2008년 05월 08일
어버이날.

5월 8일. 어버이날.
저번주 연휴때 집에 내려갔다 왔지만 그래도 오늘 집에 못가는게 못내 서운하다.
언니는 결혼하고 저~ 일본에 있어서 몇달째 얼굴도 못봤는데..
쩝...내가 이런데 아빠엄마는 오죽하실까..
거기다 아침부터 언니한테 전화가 와서는 꿈자리가 너무 안좋았다면서
오늘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란다;; 허허..
어버이날 뭐 이리 넘어가버리니 죄송스럽...ㅠㅠ
난 주변에서 '엄마랑 똑같다'라는 얘길 해주면 기분이 무척 좋다.
엄마를 처녀적부터 보셨던 어른들이 날 보시고
"엄마 젊었을적이랑 꼭 닮았다" 라고 하실때마다 진짜 그런가...?했는데
예전에 엄마 사진을 한번 보고 완전 수긍해버렸다.ㅋ
그 사진이 아마 엄마 고등학생? 중학생? 쯤 찍으신 사진인듯 한데..
단발머리 옆가르마에 한쪽으로 실삔을 꽂아 올리고 교복입고 찍은사진.
본 순간... '내가 이 사진을 언제 찍었지...?'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정말 말 다한거다.;;
3초정도 그생각을 했는데 다시보니 흑백사진인거....교복도 다른거;;;;;
아.. 진짜 똑같구나; 했더랬다.
생김뿐만 아니라 성격이나 삶도 닮았음 좋을텐데..하는 바람인데
음...롤모델이랄까.. 큰 상 수상한 사람들 소감 얘기할때 준비된 멘트로 많이 하는 얘기 같지만..
엄마가 나한테 해주신걸 생각하면 정말 난 내자식이라도 그렇게 못키우겠다 싶다.
애때문에 일도 그만 두시고, 고등학생때는 고등학생 생활을 같이 하셨...;;;;
엄마한테도 한번 이 얘길 했더니 자기 자식이면 다 그렇게 된다 하시는데
난 못할꺼같다-_-. 절때;
글고 울 아부지..
사실 아부지는 언니가 더 많이 닮았다.
일화로; 언니가 중학생때 학생증을 잃어버렸다...
근데 그날인가 그 담날인가.. 아빠가 그 학생증을 들고 오셨;;;;;;;
아부지 아시는분이 이거 자네 딸래미 아닌가 하시며 주셨다는 것.
물론 그분이 언니를 본적은 없었다는거...ㅋ 역시 피는 못속인다.ㅋㅋㅋ
암튼. 울 아부지는 평생 군에 계셨다.
개천에서 완전 큰 용으로 나셔서 자수성가 하신 스탈이시랄까..
모르는사람은 군인이라고 하면 막 무뚝뚝하고 집에서도 호르라기 불고 그러실꺼라 생각하는데
예전엔 무뚝뚝하시긴 했는데 그정돈 아니였드렜다.ㅋ
요즘들어 아빠가 참 대단하시다고 생각되는게..
예편하시고 대학 수업을 맡으셨는데 그 과목이....과목이..................무려 역학-_-.
아놔.. 나는 문과에 예능 전공이라 아주 그쪽으론 잼병이기도 하지만..
수업준비 하신다고 책상에 3시간이고 4시간이고 앉아계시는거 보믄 우와...
저게 되시니 이렇게 이뤄 놓으신거구나...싶다.
아무리 봐도 울 부모님 스펙;; 최고구나.;
두분 다 이제 걱정없이 즐기시며 사셔야 되는데
우찌 막내딸이 아직 발목을 붙잡고 있어서..ㅠㅠ
아..결국 나만 잘하믄 되는건가....잘해야지..!!!불끈+_+
아빠 엄마!!!
어버이날인데 못내려가서 죄송해용..~
맨날 엄마아빠한텐 틱틱댄다고 고친다고 하는데도 쑥스러워서 잘 안되요..ㅠㅠ
그래도 다른 걱정 안시키려고 많이 노력중인데 잘 안되네요.
매번 글로만, 말로만 잘 하겠다고 하는 것 같아 더 죄송해요.
이제 일도 좀 풀리는 것 같고-
저도 맘 잘 다잡고 있으니까 걱정 하지 마시구요
많이 많이 사랑해요~
이번주에 또 내려갈께요~ㅋ
# by | 2008/05/08 22:18 | ___bbossom | 트랙백 | 덧글(2)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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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너만 '잘하면' 되는것이 아니라 '잘가면' 되는거............
푸하하하하하하~
노력하쟈-ㅂ-+
개님들이랑 고만 놀고
날씨 좋은날엔 좀 나가 놀고 그래.ㅋㅋㅋㅋ
주말에 갈때 지났더라도 꼭 사가지고 가야해~~
글고...잘 챙겨줘서 더 고맙고......
위에 글 보니까 어릴때 생각 나서 한참 웃었다...사진과 학생증;;;;;
오랜만에 가족 사진 보니 흐뭇해지는 시간이였어~~